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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트에서 냉동 타코야키를 발견하고 ‘앗싸’를 외치며 냉큼 샀습니다. 날씨가 추워지면 저는 정말 타코야키가 먹고 싶어지는데... 저희 동네에 타코야키 파는 곳은 넘나 멀고... (주차도 마땅치 않지만 그걸 먹겠다고 차까지 몰고 갈 기운이 없고...)

타코야키는 정말... 달고 짜고 시고 고소(느끼)하고...매운맛만 빼고 모든 맛이 다 들어 있잖아요. 추울 때 길에서 나무 꼬치를 하나 들고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것을...얼른 먹고 싶은데 속이 너무 뜨거우니까 못 먹고... 1mm씩 먹으면서 ‘와구와구 먹고 싶어!!’ 하는 그 순간이, 그 기대감이 너무 행복하달까요...

작년 이맘때 도쿄에 출장 갔다가 신주쿠 근처에서 무슨 마쯔리를 한다고 해서 구경을 갔습니다... 타코야키 파는 분도 나오셨더라구요.. 계란 사이즈로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것보다 좀 컸는데... 그 안에 쭈꾸미(로 추정되는 두족류의 무엇)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는 게 아니겠슴미꽈!!!!!(몹시 흥분) 아!! 이거슨 정녕 너무나 맛있잖아!!!(느낌표 남발) 일행들 1개씩 먹을 때 저만 2개 먹었습니다.

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기대를 품었던 냉동 타코야키는 그냥 그랬습니다. 당연하잖아요. 반죽을 바로 구운 것도 아니고... 저희 집 가쓰오부시가 냉동실에서 너무 오래 처박혀 있던 거라 그럴 수도 있고.... 마요네즈를 아가들 물약 먹이는 플라스틱 병에 담아서 짜야 가늘게 여러 줄로 데커레이션할 수 있는데 귀찮아서 두껍게 2줄만 짜서 그럴 수도 있고... 불독 돈까스 소스가 타코야키에는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...

타코야키 만드는 후라이팬도 있던데... 역시 만들어 먹는 건 무리데쓰네....가끔 진심으로 타코야키 먹으러 신주쿠에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듭니다...하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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